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일까요?
당뇨병은 우리 몸이 혈액 속 포도당을 정상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대사질환입니다.
그 중심에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당뇨병이 무엇인지부터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 혈당이 높아지는 이유와 주요 합병증까지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당뇨병의 정의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면서 우리 몸이 혈액 속의 포도당(Glucose)¹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만성대사 질환입니다.
즉, 혈당(혈액 속의 포도당, Blood sugar)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포도당(Glucose) ¹ : 생명체의 주요 에너지원이며, 인체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사용하는 기본연료이기도 합니다.

○ 당뇨병의 원인
심플하게 설명하자면,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는 과정이 고장나서 혈당이 높게 유지됩니다.
(1) 제1형 당뇨병은 왜 생길까?|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의 손상
- 제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추가 설명하면 신체의 면역 체계가 췌장의 인슐린 생성 세포를 공격하여 대부분 영구적으로 파괴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췌장은 인슐린을 거의 또는 전혀 생산하지 못합니다.
제1형 당뇨병은 소아 ·청소년기에 흔히 발병하지만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인슐린 저항성 - 제2형 당뇨병
- 인슐린은 만들어지지만 세포가 인슐린의 신호를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기 어려워져 혈당이 높아집니다.
추가 설명하면 췌장이 인슐린을 계속 생산하며, 특히 질병 초기에는 정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생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체가 인슐린의 효과에 대한 저항성을 갖게 되면서 필요한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게 됩니다.
제2형 당뇨병이 진행됨에 따라 췌장의 인슐린 생산 능력은 감소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성인과 청소년에서도 발생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습니다.
| 구분 | 제1형 당뇨병 | 제2형 당뇨병 |
| 주요 원인 | 자가면역에 의한 베타세포 손상 | 인슐린 저항성 + 인슐린 분비 저하 |
| 인슐린 | 매우 부족하거나 거의 없음 | 초기에는 존재하지만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 |
| 발병 연령 | 모든 연령에서 가능 | 중장년층에 흔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가능 |
| 치료 | 인슐린 치료가 필수 | 생활습관·약물·인슐린 등 다양 |
| 특징 | 비교적 급격하게 나타날 수 있음 |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음 |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표]
○ 당뇨병의 결과 - 고혈당
당뇨병이 있으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계속 쌓여 혈당이 높아집니다.
세포는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굶주린 상태가 됩니다.
=> 즉 "혈액 속에는 포도당이 많지만 세포가 이를 충분히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 왜 혈당이 높으면 문제가 될까요? -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
혈당이 높으면,
(1) 신장은 과도한 당을 소변으로 내보내려고 하고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므로 갈증과 잦은 소변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혈당 수치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혈액 화학 성분에 다른 변화가 발생하면서 급성 합병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성 케토산증(DKA) : 에너지원으로 포도당 대신 지방을 태우면서 케톤체(산성 물질)이 생성되어 혈액이 산성화되는 증상
- 고삼투성 고혈당 상태 : 극도로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소변으로 다량의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 심한 탈수와 혈액 삼투압 증가
(3) 인슐린, 혈당강하제, 식사 부족, 운동 증가 등에 의해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상태인 저혈당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저혈당증 :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정상보다 낮아져 뇌와 신체에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는 상태
(3) 높은 혈당수치는 혈관을 손상시켜 좁아지게 하고 혈류를 제한합니다. 전신의 혈관이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다양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 미세혈관 합병증
- 눈(당뇨병성 망막증) : 실명위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 신장(당뇨병성 신증) : 만성 신장 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 발/다리(당뇨병성 신경병증) : 주로 발과 다리의 감각 저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음.
○ 대혈관 합병증
- 관상동맥질환
- 심근경색
- 뇌졸중*
- 말초동맥질환
*많은 분들이 뇌졸중(腦卒中)을 뇌졸증으로 알고 계시지만, 뇌졸중이 올바른 의학용어로 뇌가 갑자기 졸하여 기능을 멈추거나 탈이 났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 "당뇨는 합병증이 무섭다"라는 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위와 같이 높은 혈당으로 인하여 급성 및 만성 합병증을 겪을 수 있으며, 신체의 면역 체계에도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세균 및 곰팡이 감염에도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 당뇨병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 소변을 자주 본다 (빈뇨)
- 갈증이 심해진다 (물을 자주 먹는다)
- 쉽게 피로함.
- 체중이 감소할 수 있음.
- 상처 회복이 느려질 수 있음.
- 시야가 흐려질 수 있음.
※다만 제2형 당뇨병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정기 검사를 통한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 다음 글 : 당뇨병은 어떤 수치로 진단할까?|공복혈당·당화혈색소 진단 기준 https://triagnleknowledge.tistory.com/14 |
※ 참고자료 :
1) MSD매뉴얼
2) World Health Organization(세계보건기구), ' Diabetes: Key Facts.' November 14, 2024
3)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Professional Practice Commttee(미국당뇨병협회 전문 진료위원회),' 2. Diagnosis and Classification of Diabetes:Standards of Care in Diabetes-2025. Diabetes Care. 2025;48(1 Suppl 1):S27-S49. doi:10.2337/dc25-S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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