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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당뇨 극복 일지

[당뇨 극복 일지 #2 / 2025년 12월 18일]

by 호기심 많은 고양이 2025. 12. 19.

*이 글은 일기 형식으로 작성되었기에 '~다.' '~하자'체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2번째 병원 방문...

 

첫번째 방문때에 비해  1) 몸관리를 신경을 써서 그런건지,  2) 약을 먹어서 그런건지

수치는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정상인과 비교하면 심각한 수준이긴 하다)

첫 방문때 검사했던 당뇨합병증 검사도 다 정상

다만, 소아당뇨(1형이라고 불리는 인슐린이 췌장에서 생산되지 않는 당뇨병)끼가 살짝 있긴 한데 그건 아직 검사결과가 안 나왔다고 하였다.

 

첫 방문때 수치가 너무 안 좋아서 인슐린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주사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 안도하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높은 혈당수치이기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

 

오늘은 2주간 연속혈당측정기로 측정한 기록과 음식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음식>

먹성이 무척 좋았고 배가 불러야 자는 스타일이었기에 야식을 즐겨 먹었었다. 고기를 좋아했고 맥주를 끼고 살았다. 

 

 

오르락 내리락 롤러코스터 타는 혈당그래프

 

공유하기 부끄럽기도 한 나의 혈당 그래프...

 

내 몸에 부착된 혈당측정기는 500이상은 측정이 불가... 그렇다면 저게 수치가 얼마나 올라갔는지는 미지수다...

 

이후 더욱 심각성을 느낀 나는 예전에 운동했을 때처럼 식단을 완전 바꾸기로 했다.

나도 직장인이라 점심은 어쩔 수 없이 구내식당이나 외부에서 식사를 해야겠지만 아침/저녁은 제대로 식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심때문에 혈당이 관리가 안된다면 점심도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는 각오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화가 찾아온 식단

 

아침은 시간이 없어서 주로 예비 와이프가 갈아준 (1) 서리태콩물(2) 하루 견과 1봉를 먹고 출근한다. 조금 여유있는 날은 (3)부침두부용 두부를 데쳐서 소스없이 담백하게 먹고 나온다.

아침에 사과가 좋다고 하길래 아오리 사과를 하나 먹었는데 혈당이 요동치는 것을 보고 사과 먹는 건 포기했다. 

온전히 하나를 먹는건 안 될 거 같아서 1/4 사이즈만 얇게 슬라이스 쳐서 샐러드 토핑이나 간식으로 먹고 있다.

 

저녁은

(1) 기본 샐러드 야채 (드레싱으로 서리태콩을 갈아서 뿌려먹기도 하고 그릭요거트를 뿌려 먹기도 한다.)

(2) 단백질류 : 닭가슴살 또는 육류 (닭가슴살만 먹으니 조금 질리는거 같아 닭다리살 정육된 거, 스테이크용 소고기 등을 조리해서 먹는다) 육류가 지겨우면 생선도 스테이크를 만들어서 먹어볼 생각이다. (대구살 스테이크, 고등어 스테이크 등)

* 조리하는 과정은 나중에 한 번 포스트로 만들어 올려볼 계획이다.

(3) 여기에 토핑으로 견과류를 부셔서 뿌리던지 파프리카방울토마토, 삶은 계란이나 메추리알을 곁들이기도 한다.

 

*추가로 오늘 교수님께 "극단적인 탄수화물 제한은 괜찮은지"에 대해 문의한 결과,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으면 응급실을 갈 수도 있으니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식사에서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것들(대표적으로 밥이 되겠다. 밥도 되도록이면 잡곡밥)의 양을 조절하면서 혈당변화량을 약 2주간 추적해보니 나에게 맞는 양을 찾을 수 있었다. 밥 1/4공기는 먹어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지 않았다. 물론 반찬이 달고 짜면 뭐 역시나 혈당스파이크가 찾아왔다.

 

먹고 바로 운동을 해야 하는지, 조금 쉬었다 해야하는지는 웹서핑을 통해 찾아보니 반/반이었다. 그래서 뭐 먹고 치우는 시간이 있으니 그 정도로 타협하였다. 이 부분도 나중에 논문이나 학회지 이런 것들을 통해 찾아보고 포스팅해보겠다. 

(권위가 있는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 일반인이 전문적인 지식을 논하면 그것을 잘 믿지 못하는 편이다)

 

12시 전후 구내식당에서 식사했을 때, 100이상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그래프를 보면 점심식사 시, 혈당이 점심시간에 비하여 확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구내식당의 경우, 샐러드/나물 위주로 식사를 많이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혈당이 저렇게 올라가는 것을 보면 나물이나 다른 반찬에 설탕이나 조청같은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몸은 거짓말을 안 하니깐!

 

사실 정상범위의 혈당을 가진 사람도 탄수화물이나 당류를 먹으면 혈당이 올라간다. 다만 차이는 1) 급격하게 올라가느냐 서서히 올라가느냐, 2) 어디까지 올라가느냐의 차이인 것이지 안 올라가는 것을 바랄 수는 없다. 

 

이제 당뇨라는 병을 알아가는 단계이고 생활습관의 변화를 준지도 얼마되지 않았기에 드라마틱한 효과는 욕심이겠지만 

서서히 좋아지리라는 긍정, 행복회로를 돌리면서 오늘도 마친다. 

 

다음 번엔 무엇을 먹었을 때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는지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